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할 때에 무조건 거절부터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그 요구를 들어줄 만한 것인데도 “안 돼!”하거나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일인데도 부정부터 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필요없어” “그것은 먹으면 안돼” “TV보면 안돼” “밖에 나가 놀면 안돼” 등 이..
양파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해마다 6월이면 함양은 양파수확을 위해 몸살을 앓는다. 날씨가 더운 탓도 있으나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한정된 기일에 수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일꾼을 확보하는 것이 양파전쟁의 승리 요건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치열한 전쟁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래저래 마음의 준비를 단단..
일반적으로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말해왔다. 필자가 목회하고 있는 함양교회에도 5월이 되면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이라는 월표어를 정해 놓고 가정에 대한 설교를 한 달 내내 하게 된다. 5월 첫 주는 어린이 주일, 둘째 주는 어버이 주일, 셋째 주는 스승의 주일, 넷째 주는 가정의 주일로 지킨다. 현대..
....그렇게 오전을 보낸 가운데 오중사의 맞은 편 침상에서 생존자중 가장 많이 다친 박병장을 접하게 된다. 건강하고 준수한 청년이었는데, 파편이 배를 뚫고 들어가 장을 찢었고 등의 근육과 척추에도 박혀 있었으며 등과 옆구리는 3도 화상이 전신에 총상과 파편이 즐비했다. “재는... 왜 저렇게 다쳤어요?” “..
텃밭에 농작물을 심어 가꾼 것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여전히 초보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사에 전념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년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벌써 밭에는 여러 가지 농작물들이 심기어져 있다. 감자, 땅콩, 상추, 당근, 고추, 오이, 양배추, 가지, 부추, 삼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머니께서 성화를 부리신다. 산에 나물 캐러 가자신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새벽기도를 마치고 부리나케 달려간다. 높은 산 그곳에도 길은 있었다. 산천초목 우거진 길이든 아니든 누비면서 나물을 찾는다. 어머니는 소녀인양 즐거워하신다. 어머니는 나물 캐는 요령을 아신다. 아니 달인이 ..
이 세상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만약 완벽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리라. 세상 모든 사람들은 좋은 면도 있지만 허물도 있는 것이다. 다만 이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그 허물을 고쳐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역사를 왜 중요시하며 소중히 여겨야 하는가? 그것은 단순히 우리 조상에 대..
이 세상 누구도 스스로 선택하여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태어나 보니 환경이 대단히 안 좋을 수도 있다.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부모가 사이가 좋지 않거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거나, 두 분 중에 한 분이 이미 돌아가셨거나 심지어는 부모님 모두가 안 계실 수도 있다. 한마디로 불우한 환경 속에서 ..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지만 봄이 오는 소리가 마치 귓전에 들리는 것 같다. 봄을 맞이하는 그 신비로운 감정을 봄 처녀에 비유한 시인도 있다. 정말로 들판에 서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바라보고 한창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노라면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어떤 기운..
인생은 전쟁터와 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살기가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것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살기가 빡빡한 것이 사실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출근을 할 때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도로마다 차가 꽉 막혀있고, 지하철을 타도 발 디딜 틈이 없다..
1940~50연대만 해도 환갑(60세)이 되면 마을 어른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잔치를 베풀었다. 일명 환갑잔치다. 환갑을 지나서 별세를 하시면 살만큼 살다 가셨다고 하여 조문객들이 호상이라고 덕담을 나누웠다. 불과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어느 시골 마을에 가보면 환갑 지난 분이 그 마을에서 가장..
전 세계에서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얼마나 될까? 이미 통계상으로 확인된 것만 7000여 가지 언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알려지지 않은 언어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많은 학생들과 성인들이 영어 때문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투자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지난 가을 이후 그냥 두었던 텃밭을 정리했다. 배추를 심었던 비닐도 치우고 배추 마른 잎도 치우고 바울 토마토 줄기와 지지대며 겨우내 텃밭으로 몰려온 각종 나뭇잎도 치웠다. 그냥 지나칠 때는 정리 할 것이 많지 않은 것 같은 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리된 밭을 보면서 올해는 또 어떤 ..
모 선교단체에서 벌인 회개와 사랑의 실천운동에 관한 취지 설명을 보고서 가슴이 찡한 감동을 받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한 배에 탄 공동운명이다. 애국도 새로운 정풍운동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도 하나였다. 그러나 이 나라는 지금 위기에 와 있다. 이것은 우리 책임이다. 왜 우리 책임인가?우리는 ..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 면에 더 관심이 가고 마음이 끌리는 이유는 마음속에 부정적인 것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은 더 커 보이고 자신의 부정적인 면은 잘 보이지 않든지 작게 보이는 것 또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삶을 ..
구약성경에 보면 10계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통해 주신 열 가지 계명입니다.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계명이고 5계명부터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지켜야 하는 계명입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사이에 지켜야 할 계명 가운데 가장 첫 번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
근대사를 살펴보면 1960년대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1970년대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낳아 잘 기르자’ 1980년대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1990년대 ‘무자식이 상팔자다’ 2000년대 ‘돈줄테니 제발 낳아다오’ 10년 주기로 출산에 대한 정부의 슬로건이 계속 바뀌어져 오늘에 이르렀..
구정이 되려면 아직 20일 정도는 더 남아 있다. 해마다 설이 되면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다. 보통 세배를 하면서 하는 말인데, 세배를 하지 않더라도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하는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세배하는 아이들마..
최근에 많은 보도를 통해 세상에 이슈화되었던 내용으로 어느 한 보육교사가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위탁된 아이를 폭행을 하는 일이 벌어져 아이를 둔 많은 엄마들 뿐 만 아니라, 대중들의 큰 공분을 사게 된 일이 발생하였다. CCTV화면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은 실로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한 아이..
2015년을 새롭게 맞이하고 1월도 이제 그 반을 넘기고 있다. 매년 1월이면 새해의 숫자가 생경하여 지난해의 년도를 기록했다가 다시 쓰는 것이 다반사였는데 올해는 2015년이란 숫자를 틀리지 않게 기록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그 이면에는 2014년이란 한 해 동안 일어난 숱한 사건들로 인해 힘..